왕실 영장
40여 년 동안 우리는 고인이 된 엘리자베스 여왕의 '지정 장갑 제조 업체'였습니다. 1979년부터 2022년 여왕이 서거할 때까지 왕실 영장을 보유했습니다. 사실 왕실과의 관계는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이 필립 왕자와 결혼한 1947년으로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갑니다. 세계대전 후 배급으로 인해 칙칙해진 세상에 왕실 결혼식은 절실히 필요한 색채를 선사했고, 코넬리아 제임스는 왕실 디자이너인 노먼 하트넬에게 공주의 출국 의상을 장식할 장갑을 제작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.
왕실 영장은 매우 특별합니다. 무엇보다도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수성을 상징하는 마크이기 때문입니다. 이를 통해 상업적으로 문을 열었고, 기업으로서 실제 규모를 확대하고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프로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.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들에게 영장 보유자에게 요구되는 기준에 대한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심어주었고, 우리의 발걸음에 활력을 불어넣고 가슴에 노래를 불러주었다는 점입니다.
많은 사람들에게 고인이 된 여왕의 이미지는 커다란 검은색 자동차의 창문을 향해 손을 흔드는 흰 장갑을 낀 손입니다. 그리고 이제 새로운 세대의 로열패밀리와 함께 조금 덜 격식을 차린 세상에서, 우리는 장갑이 여전히 공개 무대에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어 겸허하게 생각합니다.